1. 우리는 약 2개월 전인 8월 말 경에 오늘의집 플랫폼에 입점해있는 이지바이 라고 불리는 업체를 통해 마샬스피커를 구입을 했었습니다.

  2. 그런데 업체로 부터 제품을 받는과정에서 관세청의 요구라며 반 강제적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문제(신분증, 통장 사본, 신용카드, 구매영수증 중 택 1)부터 시작해서 뭔가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였습니다.

  3. 저는 이 부분에서 뭔가 느낌이 쌔하게 느껴져서 일단 구매자들끼리 모여있는 오픈채팅 톡방을 만들었고, 배송완료까지의 과정에 대해 서로 상황 공유를 해왔습니다.

  4. 중간에 제가 오늘의집 앞으로 CS문의를 좀 하곤 했는데, 오늘의집도 처음에 이 사건에 대해 인지를 했는지 오늘의집 VOC 팀장님이 저한테 연락을 주시고, 팀장님도 소비자들이 배송완료 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며 상품을 무사히 받도록 노력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최대한 직접 답변을 주시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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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결과적으로 물건은 잘 받았는데, 이제는 정품여부에 대한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생각해보니 '정품이다'라고 말로서만 주장하지, 제품 상세페이지 등에서는 정품임을 최소한 간접적으로라도 밝히는 내용증명 자료가 없었습니다.

  6. 처음에는 실물 제품도 있고, 박스와 제품에 시리얼번호가 있으니 이를 마샬 본사 앞으로 감정요청을 하면 순탄하게 해줄 줄 알았습니다.

  7. 하지만 마샬 본사는 '공식 대리점에서 구매한 영수증 없이는 절대 정품인증이 불가능하다' 라는 답변을 회신했습니다. 마샬과 소비자 간 정품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이지업체에서 구매를 했다'는 언급과 함께 [오늘의집 영수증]을 제시해서 보여줬으나, 이 역시 반려 및 '이지바이 업체는 공식대리점이 아니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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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처음에는 오늘의집 제품 문의게시판을 통해 이지바이 앞으로 '현지 구매기록 내역이 담긴 영수증 등 기록을 줄 것을 요청'을 했고, 이지바이는 이를 수락 및 인보이스 자료를 소비자에게 넘겨주겠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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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이 상황에 대해 저는 오늘의집 VOC 팀장님께 공유 및 VOC 팀장님도 처음에는 오늘의집 또한 인보이스 자료를 넘겨주겠다는 언급 및, 인보이스 자료를 소비자에게 제공 전 사전에 인보이스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하는지 까지 물어보는 친절함까지 있었습니다.

  10. 그런데 다음 날 이지**는 갑자기 말을 바꾸더니 '우리는 인보이스 자료를 못넘기고, 오늘의집에 자료제출을 다 한 상황이니 오늘의집에 문의해봐라' 라며 오늘의집으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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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오늘의집 역시 갑자기 '이지바이의 요청 및 사유는 업체 대외비' 라며 인보이스 자료도 안넘긴답니다.

  12. 약 1달 반 기간의 오늘의집-소비자 간 상담은 이어졌지만, 가면 갈수록 오늘의집은 사건중재의 노력은 점점 줄고, '민원 넣으세요' + '민원을 통해 오늘의집 의견을 들으세요' 라는 식으로 CS 및 책임회피 태도가 보였습니다.

  13. 오늘의집은 내부적으로 정품 진위조사를 했다곤 하는데, 소비자에게 아무런 객관적인 자료를 안보여주고 '정품'이라고만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이지바이는 그냥 근거도 안보여주고 '정품' 이라고 말하는 상황인건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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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위 이미지에서 안내되는 링크에 가도 별 내용은 없습니다.

  14. 소비자가 조사 과정에서 알게된건데, 관세청은 애초에 제품 검수를 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등과 같은 개인정보를 관세사(= 이지바이)에게 요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세관 신고 과정에서 언더벨류 의심 때문에 이지바이앞으로 구매내역서를 요구한 사실이 있습니다.

  15. 오늘의집 이용약관 25조를 보면 [계약내용과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당해 재화 등을 공급받은 날로부터 3 개월 이내, 그 사실을 안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부터 30 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습니다.] 라는 내용을 근거로 오늘의집 앞으로 사전에 요구하지 않은 개인정보 및 관세청에서 요구하지 않은 정보이니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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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오늘의집 이용약관] https://ohou.se/usepolicy

  16. 저는 소비자가 부당한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해서 이 사건을 정부기관에 제보를 했으나,

    1. 특허청-특별사법경찰관 : 정품 진위파악 요청을 했으나 변리사가 거부로 인해 종결 및 진위파악 불가
    2. 국제거래소비자포털 : ① 중간에 오늘의집으로 부터 받은 회신 없었어서 진행불가 ② 환불은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직접적으로 사업자에게 환불요청을 하지 않음, 이미 개봉, 가품이라는 증거 없음) 중재 불가, 개인정보 수집 시도 건은 다른 기관에 요청할 것 ③ 오늘의집 이용약관에 의거한 환불은 우리 기관에서는 판단이 어려움, 변호사 상담할 것 ④ 이지바이는 작성자님 뿐만 아니라 다른 민원건에 대해서도 사업자가 메일 무응답 ⑤ 강제성이 없는 기관이다 보니 더 이상의 사건진행 불가
    3. 한국소비자연맹 : 오늘의집으로 부터 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정품임을 확인, 겉만봐서는 합법이고 강제성이 없는 기관이다 보니 더 이상의 사건진행 불가
    4. KISA, 경찰청 : (경찰청) 가품의심건은 '가품'이라는 확정적인 증거 필요로 인해 반려, (경찰청, KISA) 개인정보 무단수집에 대해 사건조사 요청 및 조사 진행중
    5. 관세청 : 언더벨류 의혹은 있었으나, 자료 제출로 인해 통관처리 및 이미 세관을 통과한 이상 더 이상의 제품 수사는 진행 불가

    결과는 참.. 처참합니다. 그나마 개인정보 무단수집에 대해서는 수사는 진행중인 듯 해 보입니다.

  17. 현재 이지바이는 본인들이 파는 태블릿PC(P11) 제품에서도 2달 이상 지연으로 인해 제품을 못받거나, 설사 받았을지라도 해당 제품에 '블루투스 불량' 이슈가 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 안하려고 합니다.

    마샬스피커 뿐만 아니라 딴 제품에서도 이렇게 행동하는데 소비자로선 과연 '정품이다' 라는 발언을 그대로 믿을 수 있을지도 의구심이 드는 상황입니다.

  18. 이지바이 업체는 알고보니 다양한 전과이력이 있는 악덕업체였습니다. 다른사례에서 보니까 언더벨류는 기본이었고, 새 제품이란걸 속이고 판매한 사례도 확인된 건, 2달 이송 배송지연이 되는 등 경력이 참 화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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